소기업, 소상공인의 희망재단 제주신용보증재단 로고

페이스북
  • home
  • sitemap

보도자료

 

 
[기고] 재기 지원을 위한 재단의 더 큰 역할
 글쓴이 : 제주신용보증...
작성일 : 2017-05-22 08:40   조회 : 622  


[제주일보] 약속은 사람과 사람을 맺어주는 신뢰의 끈이자 인간관계의 근본이다. 그래서 흔히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을 가리켜 신용 있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한다.

오늘날 신용은 중세시대 계급이나 신분의 의미로 해석될 만큼 중요해졌고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이 대우받는 사회가 됐다. 신용의 중요성은 예부터 강조돼 왔다. 조선시대 개성상인들은 말 한마디로 몇 만냥을 빌려줄 만큼 그들에게 신용은 재산과도 같았다. 개성상인의 어음표는 산골의 객주와 여각에서도 탈 없이 통용 됐을 만큼 개성지방에서 어음과 환간제가 발달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또한 발칸반도에 위치한 알바니아의 상인들은 수백만 달러의 보석을 거래할 때 영수증 하나 없이 주고받기로 유명하다. 만약 약속을 어기거나 거짓말을 하게 되면 사회에서 완전히 매장되고 축출됨으로써 다시는 그들 사회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된다. 철저한 도덕성을 바탕으로 한 엄격한 신용이 그들의 상인정신인 것이다.

한국신용정보원에 따르면 빚을 갚지 않아 금융거래를 할 수 없는 채무불이행자 수가 100만명에 육박한다고 한다. 이 중에는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자 수가 약 38만명으로 40%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액이라도 연체가 발생하면 전국은행연합회에 등재가 되고 신용거래 활동에 커다란 제약을 받게 된다. 금융기관은 원금 손실에 대한 리스크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여신취급을 제한하거나 취급하더라도 비싼 이자를 부담하게 한다. 대출자가 디폴트(부도) 됐을 때 손해 입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신용은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가 되기도 한다. 원금손실로 채권은행이 부실화될 조짐이 보이면 은행에 돈을 맡겼던 예금자들이 대량으로 돈을 인출해(뱅크런) 결국 은행은 망하게 되고(파산) 자칫 국가경제까지 흔들릴 수 있다. 지난 2011년 국내 대형 저축은행들의 무리한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로 부실화되면서 대규모 뱅크런 사태를 야기했다. 또한, 카드대란이 발생했던 2003년에는 400만명의 신용불량자가 발생했고 그 해 7.2%였던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이듬해 2.8%로 곤두박질쳤다. 이렇듯 신용을 잃게 되면 사회경제적으로 엄청난 피해뿐만 아니라, 잃었던 신용을 다시 얻기까지는 상당한 시일과 노력이 필요함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제주신용보증재단은 담보가 부족한 도내 소기업, 소상공인들의 신용을 보증해드림으로써 원활한 자금융통을 돕고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바야흐로 보증지원을 통한 자금지원을 넘어 고객이 올바른 신용을 가지고 꾸준히 사업을 영위하기 위한 재단의 역할이 중요해진 시점이다. 이에 우리 재단에서는 보증상담 시 고객들에게 필히 올바른 신용등급 관리와 대출실행 후 유의사항을 의무적으로 안내해 부실예방에 힘쓰고 있다. 또한, 수익성 악화 등의 이유로 빚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해 재기가 어려운 한계소상공인들을 위해 사업정리부터 업종전환까지 경영지도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또 신용이 다시 회복될 수 있도록 신용회복지원 프로그램을 구축해 채무자 특성에 맞는 재기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성실 실패자에게는 회생지원보증을 통한 재도전의 기회를 드리고 있다. 하지만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 위해 악성 채무자에 대해서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성실히 상환해가는 분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한계기업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재도약의 발판을 제공함으로써 신용사회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신용을 지켜야하는 것은 인간다운 삶을 위한 당연한 도리고 자신에게도 최선의 길이다. 신용은 현재의 행동으로 생겨나고 그 신용이 내일의 기회를 만드는 것처럼 신용있는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우리 재단도 본연의 역할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